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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좌담회 어서 <단의초>

조회수 856회 . 등록일: 3일 전
2025년 7월 좌담회 어서 <단의초>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단의초>입니다.
<단의초>는 대성인이 1275년 8월, 54세에 안감이 없는 홑옷인 단의 한 벌을 공양한 부부에게 답례로 보내신 편지입니다. 어떤 부부인지 이름도 분명하지 않지만, 스루가 지방의 난조 가문과 인연이 있는 인물로 추측됩니다. 당시는 대성인이 미노부에 입산한 지 1년 남짓 지난 무렵으로 대성인의 생활은 극도로 곤궁했습니다. 사도유배로 몸이 쇠약해져 견디기 힘든 상황이었기에 대성인은 부부의 진심을 각별히 기뻐하셨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먼저 대난을 겪은 자신의 생애를 뒤돌아보며 일본은 법화경 행자를 버린 나라이고, 불교가 전래된 이래 대성인만큼 법화경 때문에 남에게 미움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입종선언을 하신 32세부터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거처에서 쫓겨나고, 습격을 받고, 제자가 살해당하고, 목이 잘릴 뻔하고, 유배를 두 번이나 당하는 등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고 밝히셨습니다.
이러한 대난의 발자취는 법화경에서 석존 멸후의 법화경 행자에 관해 밝힌 미래기와 완전히 부합하기에 대성인이 부처의 말이 진실됨을 증명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대난을 겪으면서 현재 깊은 산골에서 음식도, 옷도 부족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옷을 공양한 부부에게 감사한 마음은 말로 다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끝으로 법화경의 모든 글자 다시 말해, 6만 9384자는 한글자 한글자가 부처이기에 법화경 행자인 대성인에게 공양한 일은 부처 6만 9384명에게 공양한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강조하며, 이 부처들은 부부가 살아 있는 동안 부부의 기원이 이뤄지도록 돕고, 임종할 때는 모든 수호신이 되어 영산정토에서 부부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하며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어서전집 1514쪽 13행~15행)
니치렌이 일본국에 출현하지 않았더라면 여래의 금언도 허언이 되고 다보의 증명도 무엇하리요. 시방의 제불의 말씀도 망어가 되리라. 불멸 후 이천이백이십여년 월지, 한토, 일본에 일체세간 다원난신의 사람이 없으니 니치렌이 없다면 불어는 이미 없어졌으리라.

[통해]
니치렌이 일본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부처의 말씀도 거짓이 되고, 다보여래가 ‘법화경은 진실’이라고 말한 증명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모든 부처가 한 말씀도 거짓이 될 것이다. 부처가 돌아가시고 2220여년 동안 인도, 중국, 일본에는 “일체세간에서는 원망이 많고 믿지 아니하므로”라고 씌어 있는 경문대로 난을 겪은 사람은 없다. 니치렌이 없었다면 부처의 말씀은 이미 사라졌을 것이다.

[어구해설]
<일체세간 다원난신>은 법화경 안락행품 제14의 경문으로, 부처가 법화경을 설할 때는 어떠한 세간에서도 적대와 반발이 많아 좀처럼 믿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포인트]
대성인은 배독 어문 첫머리에서 “니치렌이 일본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부처의 말씀도 거짓이 되고 말았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법화경에는 "여래가 지금 세상에 있을 때에도 원질이 많거늘"이라며 석존이 입멸한 뒤 홍교할 때는 석존 재세를 뛰어넘는 많은 대난이 다투어 일어난다고 씌어 있습니다.
대성인은 경문대로 목숨을 위협받는 대난을 이겨내고 정법을 홍통하겠다는 대서원에 끝까지 살아가셨습니다. 대성인이 받은 수많은 대난이 바로 석존의 설법을 ‘실어’로 만들고, 다보여래와 시방제불의 증명이 거짓이 아님을 밝힌 것이었습니다.
이어지는 어문에서는 “부처가 돌아가시고 2220여년 동안 인도, 중국, 일본에는 '일체세간에서는 원망이 많고 믿지 아니하므로’라고 씌어 있는 경문대로 난을 겪은 사람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법화경에는"내가 멸도한 뒤, 후 오백세 중에 염부제에 광선유포하여라.”라고 씌어 있습니다. 이 경문은'후오백세', 다시 말해 말법에 묘법이 전 세계로 광선유포 된다고 예언한 구절입니다.대성인의 생애는 대난에 이은 대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나 광선유포라는 부처의 염원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불퇴의 전진을 관철하셨습니다. 그 심정을 "니치렌이 없었다면 부처의 말씀은 이미 사라졌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가의 사제도 온갖 박해와 비난에 지지 않고 광포의 대도를 나아갔습니다. 대성인의 정신을 계승해 세계 192개국·지역에 묘법을 홍통하고 광선유포를 추진한 화합승이 바로 창가학회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본불이 펼치신 인난홍통의 대투쟁으로 법화경의 진실이 증명됐습니다. 그 직계로서 난을 이겨내고 어서에 밝혀진 대로 입정안국과 세계광포를 실현한 창가학회의 긍지는 드높습니다.
불법의 자비는 어려울 때일수록 빛이 납니다. 인류가 위기를 맞은 시대에 불칙의 학회가 출현했습니다. 불안과 분단의 어둠을 걷어내고 평화롭고 공생하는 지구사회를 구축해야 합니다.”


우리는 법화경 행자라는 드높은 긍지를 가슴에 품고 모든 난을 이겨내며 광포의 대도를 당당히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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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