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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좌담회 어서 <오토님어소식>

조회수 1,372회 . 등록일: 6일 전
2025년 4월 좌담회 어서 <오토님어소식>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오토님어소식>입니다.
<오토님어소식>은 1275년 8월 4일, 대성인이 54세에 미노부에서 쓰시어, 가마쿠라의 오토님 어머니와 오토님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오토님 어머니는 가마쿠라에 사는 문하로, 오토님이 어릴 적에 남편과 이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는 천재지변이 일어나고, 사람들은 굶주림과 전염병에 시달렸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오토님 어머니는 강성하게 신심을 관철했습니다.
1271년, 대성인이 사도로 유배되고 가마쿠라의 제자들도 탄압을 받자 많은 문하가 퇴전했습니다. 그러나 오토님 어머니는 흔들리지 않고 가마쿠라에서 사도에 계신 대성인을 찾아갔습니다. 대성인은 오토님 어머니의 구도심을 칭찬하며 ‘니치묘 성인’이라는 최고의 칭호를 선사하셨습니다.
대성인이 미노부에 들어가신 1274년에는 몽골이 침략했습니다. 그 뒤 다시 침략할 것이 예상돼 세상이 혼란스러운 속에서도, 오토님 어머니는 변함없는 구도심으로 미노부에 계신 대성인 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법화경이야말로 일체경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경전이고, 법화경 행자도 ‘사자’와 ‘태양’처럼 뛰어나다고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몽골의 공격으로 사람들이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지적하고, 법화경 행자인 대성인을 박해했기 때문에 제천에게 질책받아 모두 겁쟁이가 됐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오토님 어머니가 여인의 몸으로 사도와 미노부까지 대성인을 찾아온 구도심을 찬탄하고 제천의 가호를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같은 법화경이라도 뜻을 거듭하면 공덕이 뛰어나므로, 지금 더한층 강성하게 신심에 힘쓰라고 촉구하셨습니다.
또 대성인 자신의 실천을 들어 “신경법중 사신홍법”이야말로 불법자의 근본정신이고, 불법은 반드시 넓혀진다는 확신을 밝히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어서전집 1220쪽 9행~11행)
그러므로 묘락대사 가로되 “반드시 마음의 견고함에 따라서 신의 수호 즉 강함이라” 등 운운. 사람의 마음이 견고하면 신의 가호도 반드시 강하다 함이라. 이는 당신을 위해서 말하느니라. 옛날의 신심은 말할 나위도 없지만 그보다도 지금 한층 강성히 신심을 가지시라. 그때는 더욱더 십나찰녀의 수호도 강해지리라고 생각하시라.

[통해]
(법화경을 믿는 사람은 제천선신이 수호한다) 그러므로 묘락대사는 “마음이 견고하면 반드시 신의 수호도 강하다.”고 말씀하셨다. 그 사람의 신심이 굳건하면 반드시 제천선신의 수호도 강하다는 뜻이다.
이는 당신을 위해 말씀드리는 바이다. 지금까지 당신의 신심은 말로 다 할 수 없이 깊다. 그렇지만 지금 그보다도 더한층 강성하게 신심에 힘쓰시라. 그때는 더욱 십나찰녀의 수호도 강해진다고 생각하시라.

[어구해설]
<“반드시 마음의 견고함에 따라서…”>는 묘락대사의 《지관보행전홍결》 제8권에 나오는 글입니다.
<십나찰녀>는 법화경 다라니품 제26에서 법화경을 수지하는 사람을 수호하겠다고 맹세한 여성 나찰 10명을 가리킵니다. 나찰은 산스크리트어 락샤사를 음역한 말로 사람의 혈육을 먹는 악귀로 여겼습니다. 비사문천왕의 부하로서 북방을 수호한다고도 합니다.

[포인트]
이 어문은 신심의 강함에 따라 제천선신의 수호도 강해진다고 가르치신 구절입니다.
대성인은 어린 딸을 데리고 불안정한 시국에서도 강성하게 신심을 관철한 오토님 어머니를 ‘니치묘 성인’이라고 찬탄하셨습니다.
대성인은 배독 어문 첫머리에서 “반드시 마음의 견고함에 따라서 신의 수호 즉 강함이라.”라는 묘락대사의 말을 인용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마음’은 바로 ‘신심’입니다. 신심이 강성한 사람, 광포를 향한 결의가 굳건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제천선신의 가호가 나타나 고난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이어지는 어문에서는 “이는 당신을 위해서 말하느니라.”는 말로 시작해 지금까지 신심을 관철한 오토님 어머니를 거듭 진심으로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지금 한층 강성히 신심을 가지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토님 어머니는 이미 대성인을 만나러 사도와 미노부까지 찾아온 ‘마음 견고한’ 여성이 분명합니다.
그런데도 대성인이 ‘지금 한층’이라고 말씀하신 까닭은 신심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인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라는 자세를 가르치기 위해서였다고 배견됩니다.
언제나 끊임없이 전진하는 ‘용기 있는 신심’에 제천선신의 수호가 더욱더 엄연히 나타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대성인이 계실 때도, 또 오늘날에도 ‘오토님의 어머니’처럼 ‘강성한 뜻’을 불태운 용기 있는 어머니들이 광선유포의 길 없는 길을 개척했습니다.
그리고 ‘스승이 투쟁하신 것처럼!’이라는 불이의 마음으로 일어선 서민 부모들의 용기 넘치는 ‘계승의 드라마’는, 때를 초월하고 국경을 넘어 세계의 벗에게 넓혀졌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묘법이 세계에 유포되었습니다.”
또 “지금 더한층 깊이 진력하는 이 용기 있는 계승자야말로 우리 ‘종람이청’의 청년들입니다.”라며 청년에게 무한한 기대를 보내셨습니다.

우리 모두 청년의 숨결로 ‘더욱더’라는 마음을 불태워 자신의 벽을 부수는 대투쟁에 도전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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