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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좌담회 어서 <아부쓰보니부인답서>

조회수 9,190회 . 등록일: 1개월 전
2025년 3월 좌담회 어서 <아부쓰보니부인답서>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아부쓰보니부인답서>입니다.
<아부쓰보니부인답서>는 1275년 9월 3일, 대성인이 54세에 미노부에서 쓰시어 사도에 사는 아부쓰보의 부인 센니치니에게 주신 편지입니다.
아부쓰보 부부는 본디 염불을 신앙했지만 대성인이 사도에 유배당했을 때 입신해 정성을 다해 외호했습니다. 사도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 음식도 충분치 않은 대성인의 몸을 걱정한 센니치니는 먹을 것을 준비해 한밤중에 아부쓰보에게 궤를 들려 보내는 등 진심을 담아 대성인을 지켰습니다.
대성인이 1274년 3월에 가마쿠라로 돌아간 뒤, 아부쓰보 부부는 사도 문하의 중심이 되어 신심을 지도하고 홍교에 힘썼습니다.
센니치니도 대성인이 “북국의 도사”라고 부르신 남편 아부쓰보와 함께 열심히 신심을 관철했습니다.
이 어서는 방법의 죄가 얼마나 무거운지 질문한 센니치니에게 보내신 답장입니다. 센니치니는 과거에 염불을 신앙한 일이 얼마나 무거운 방법일지 걱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법화경은 일체중생이 모두 성불하는 법이며, 법화경에 대한 신심이 있으면 반드시 성불할 수 있다고 밝히셨습니다.
이어서 방법을 저지른 사람을 책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불법의 원적이 된다고 엄하게 훈계하고, 더욱더 순수하게 강성한 신심에 힘쓰라고 격려하셨습니다.
또 불법을 말한 일로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더라도 당당하게 신심을 관철하라고 센니치니를 격려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본문] (어서전집 1308쪽 4행 ~ 5행)
더욱더 신심을 면려하시라. 불법의 도리를 남에게 말하는 자를 남녀승니가 반드시 미워하리라. 좋다 미워하려면 미워하라. 법화경, 석가불, 천태, 묘락, 전교, 장안 등의 금언에 몸을 맡길지니라. 여설수행의 사람이란 이것이니라.

[통해]
더욱더 신심에 힘쓰시라. 불법의 도리를 남에게 말하는 사람을 재가의 남녀와 출가의 승니, 다시 말해 모든 사람이 반드시 미워할 것이다. 좋다, 미워하려면 미워하라. 법화경, 석가불, 천태, 묘락, 전교, 장안 등의 금언에 몸을 맡기시라. ‘여설수행’의 사람이란 바로 이러한 사람을 말한다.

[어구해설]
<여설수행>은 부처가 설한 가르침대로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포인트]

이 어문은 정법을 말해 미움을 받는 일은 최고의 명예이며, 그 사람이야말로 법화경 행자라고 말씀하신 어문입니다.
대성인은 배독 어문 첫머리에서 목숨을 걸고 신심을 관철한 센니치니에게 “더욱더 신심에 힘쓰시라.”며 더한층 깊은 신심을 촉구하고 힘차게 격려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불법의 도리를 말한다’라는 절복의 실천을 밝히셨습니다.
“남녀승니가 반드시 미워하리라.”고 하셨듯이, 무명에 뒤덮인 말법의 중생을 절복하면 필연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고 강하게 반발을 당합니다.
이처럼 박해를 당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대성인은 모든 사람을 구제하고자 일부러 절복 투쟁에 나서셨습니다. “좋다, 미워하려면 미워하라.”는 말씀에는 ‘모든 민중을 구제하겠다’는 대성인의 대자비가 배견됩니다.
대성인은 이어지는 어문에서 법화경과 석존의 가르침 그리고 천태, 묘락, 전교, 장안이라는 불법의 정사가 말한 가르침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여설수행의 행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여설수행’은 법화경 경문에 나오는 말로 ‘설한 대로 수행한다’는 뜻입니다. 부처가 설한 대로 절복행을 관철한 대성인과 그 문하야말로 말법의 ‘여설수행의 사람’이라고 단언하셨습니다.
창가의 사제는 이 어문대로, 지금의 시대에서 모든 비난과 중상에도 지지 않고 광선유포를 추진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정법을 말하고 악구매리당하는 일은 최고의 명예입니다.
불법을 위해 고민한 만큼 모두 공덕으로 바뀝니다. 용기를 내어 정의를 꿋꿋이 말하는 것이 바로 ‘여설수행’의 실천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생명은 영원하고 묘법의 역용은 우주대입니다.
이 세상의 비난중상 따위는 아주 작은 파도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마음에 정한 용기 있는 신심이 무량무변한 대복운이 되어 우리의 생명과 일가권속을 삼세 영원히 행복과 영광으로 감쌉니다. 이것이 불법의 인과이법입니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여설수행의 행자’라는 긍지를 가슴에 품고, 끝까지 불법을 말해 우리 지역의 광선유포를 추진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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