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시조깅고전답서>입니다.
〈시조깅고전답서〉는 1279년 10월 23일, 대성인이 58세 때 미노부에서 쓰시어 가마쿠라 문하의 중심적 역할을 한 시조 깅고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별명은〈법화경병법사〉입니다.
1274년, 대성인이 유배지 사도에서 귀환하신 뒤 시조 깅고는 결의에 불타 주군 에마 씨를 절복했습니다.
그러나 주군은 진언율종의 승려 고쿠라쿠사 료칸의 신봉자였기에 깅고를 점차 멀리했고, 깅고는 주군을 섬기는 동료들에게서 참언당하는 등 심한 박해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1277년에는 구와가야쓰문답을 둘러싼 료칸 일행의 모략으로 주군에게서 ‘법화경 신앙을 버리겠다는 서약서를 쓰라’고 강요받았습니다.
그러나 깅고는 대성인의 지도대로 강한 인내와 강성한 신심으로 한결같이 성실하게 주군을 대했습니다. 그 결과 주군의 신뢰도 회복하고 1278년에는 새로운 영지를 받는 등 승리의 실증을 보였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깅고는 적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이 어서는 ‘적의 습격을 받았지만 난을 벗어났다.’는 보고에 대한 답서입니다.
이 어서에서 대성인은 먼저 시조 깅고가 무사한 점을 기뻐하며, 이것은 깅고가 ‘사전의 조심’ ‘용기’ 그리고 강성한 ‘법화경의 신심’ 덕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법화경 행자’를 수호하는 것은 제천선신의 서원이라고 언급하셨습니다. 대성인에게서 복덕의 근본인 ‘묘호렌게쿄’의 오자를 받은 깅고를 제천이 지키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음만이 중요’하기에 불신을 경계하고 강성한 신심을 불러일으켜 싸우는 것이 모든 승리의 요체라고 밝히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겁내는 마음을 타파하고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불러일으키라고 격려한 뒤 이 어서를 끝맺으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192쪽 15행 ~ 1193쪽 2행)
어떠한 병법보다도 법화경의 병법을 쓰실지어다. ‘제여원적 개실최멸’의 금언은 헛되지 않으리라. 병법 검형의 대사도 이 묘법으로부터 나왔느니라. 깊이 신심을 취하시라. 결코 겁이 많아서는 불가능하니라.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어떠한 병법보다도 법화경의 병법을 쓰시라. “모든 나머지의 원적은 모두 꺾어 없앴느니라.”(법화경 약왕품 제23)라는 금언은 결코 헛될 리 없다.
병법이나 검술의 진수도 이 묘법에서 나온 것이다. 깊이 신심을 일으키시라. 겁이 많으면 어떤 일도 이루지 못한다.
[ 어 구 해 설 ]
<제여원적 개실최멸>은 법화경 약왕품 제23의 경문으로, 법화경을 수지하는 무량한 공덕으로 모든 마를 타파할 수 있고 그 외의 모든 적도 물리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병법 검형의 대사>는 전투의 작전, 전술인 병법과 검법, 검술인 검형의 근본, 진수를 말합니다.
[ 포 인 트 ]
대성인은 이 어서에서 어떠한 병법보다도 법화경의 병법을 쓰시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병법’은 일반적으로 전투의 작전이나 무술을 말합니다. 보다 넓은 뜻에서 생각하면 인생에서 더욱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대성인이 말씀하신 ‘법화경의 병법’은 어본존을 향한 강성한 기원을 근본으로 할 때 자기 생명에 용솟음치는 지혜와 용기로 자신의 ‘무명’과 싸워 절대승리하는 신심을 말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우주 근원의 법인 묘법을 근간으로 삼으면 절대 막히지 않습니다. 모든 장마를 반드시 타파할 수 있습니다. 대성인은 그 점을 “모든 나머지의 원적은 모두 꺾어 없앴느니라.”는 법화경 약왕품의 경문을 인용해 나타내셨습니다.
대성인은 계속해서 ‘병법이나 검술의 진수도 이 묘법에서 나왔다.’고 밝히셨습니다. 법화경은 일체중생의 성불을 설한 최고의 경전입니다. 모든 중생에게 부처와 똑같은 생명이 갖추어져 있다고 가르치고, 그 무한한 힘을 여는 길을 설합니다. 일반적인 병법과 검술은 그 힘을 끌어내는 법칙을 부분적으로 설해 밝힌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성인은 깊이 신심을 일으키라고 거듭 촉구하면서 “겁이 많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고 훈계하셨습니다.
인생도 광포도 투쟁의 연속입니다. 그 속에서 모든 시련과 고난을 신심 근본으로 타파하기 위해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불법적으로 말하면, 용기는 ‘자신의 가장 건전한 소질’이라고 할 수 있는 불성에 바탕을 둔 마음이며, 무명을 타파하고 즉시 법성을 나타내기 위한 ‘투쟁하는 마음’입니다. 자신이 묘법의 당체라고 믿고, 지금 있는 곳에서 현실의 과제에 도전한다, 거기에 바로 ‘용기’가 있습니다. 거기에 ‘법화경의 병법’이 발휘됩니다. 또 거기에 ‘승리와 영광에 넘친 불멸의 역사’가 구축됩니다.”
‘법화경의 병법’을 지닌 우리는 온갖 어려움에도 지지 않고 절대승리의 신심으로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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