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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좌담회 어서 <니치겐뇨조립석가불공양사>

조회수 4,261회 . 등록일: 5년 전
2019년 5월 좌담회 어서 <니치겐뇨조립석가불공양사>

안녕하십니까?
이번달 어서는 <니치겐뇨조립석가불공양사>입니다.
<니치겐뇨조립석가불공양사>는 대성인이 미노부에서 써서 가마쿠라에 사는 시조 깅고의 부인 니치겐뇨에게 보내신 편지입니다. 1279년에 쓰셨다고 알려져 있지만 1280년에 집필하셨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때 니치겐뇨는 서른일곱살로 액년을 맞았습니다. ‘액’은 재난을 의미하는데 당시 액년은 재앙을 당할 우려가 있는 불운한 해, 고비를 맞는 해라고 여겨 여러 대비를 했습니다. 니치겐뇨가 액년에 즈음해 공양을 하자 이에 대한 답서로 주신 어서입니다.
대성인은 이 어서 첫머리에 “어본존을 써서 보냅니다” 하고 말씀하시고 액년이라고 해도 어디까지나 깊은 신심으로 일어서는 일이 근본이라고 격려하셨습니다.
이어서 삼세시방의 제불·보살, 제천선신 등의 근간은 교주석존이라는 부처이고, 근본의 부처를 움직이는 강한 기원이 있으면 만물을 뒤흔들 수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또 온 나라가 염불을 신앙하는 가운데 묘법을 수지한 여성은 가장 존귀한 존재이며 틀림없이 성불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 본 문 ] (어서전집 1187쪽 6행 ~ 8행)
비유컨대 머리를 흔들면 머리털이 흔들리고, 마음이 작용하면 몸이 움직이고, 대풍이 불면 초목이 조용하지 않고, 대지가 움직이면 대해가 소란하고, 교주석존을 움직이시게 하면 흔들리지 않는 초목이 있으랴. 소란하지 않는 물이 있을쏜가.

이어서 [통해]를 읽어드리겠습니다.

[ 통 해 ]
예를 들어 머리를 흔들면 머리카락이 흔들린다. 마음이 작용하면 몸이 움직인다. 큰 바람이 불면 초목도 흔들린다. 대지가 움직이면 대해도 거칠어진다.
마찬가지로 교주석존을 움직이면 흔들리지 않는 초목이 있겠는가. 소란스럽지 않은 물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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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본문